[RxSwift] Disposables.create() 왜 하지?

Disposables.create 분석해보기

Rx를 하면서 많이 들었던 의문.. 

 let numbers = Observable<Int>.create { observer in
 	observer.onNext(1)
 	observer.onNext(2)
 	observer.onNext(2)
 	return Disposables.create()
 }

여기서 마지막에 Disposables.create()를 왜 하지??

 

그냥 단순히 "반환타입이 Disposable 이니까"는 말이 안되는 것 같아서 이번에도 의식의 흐름대로 코드를 한 번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Disposables

먼저 Disposables.create니까 타입 메서드인 것 같아서 Disposables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Rx 저장소에 들어가보면 Disposables라는 디렉토리가 있네요. 저기로 가보죠!

그럼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Disposable의 구체타입으로 추정되는 파일들이 등장하는데요, 가장 만만해보이는 Disposables.swift를 열어보겠습니다.

ㅎㅎ ㅅㄱ~

그냥 구조체였네요.. 한 가지 추정해볼 수 있는건 클래스가 아니니까 일단 서브클래싱으로 구체타입들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 프로토콜도 아니니까 얘를 인터페이스 삼아서 뭔가를 하지도 않겠죠?

 

그래서 든 생각. '아! Disposable 파일마다 Disposables의 Extension이 있겠구나..!' 

 

그리고 Extension안에 create를 원하는대로 구현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우리가 알고싶은 create는 

 let numbers = Observable<Int>.create { observer in
 	observer.onNext(1)
 	observer.onNext(2)
 	observer.onNext(2)
 	return Disposables.create()
 }

 

요녀석이니까 인자를 받지 않는 create가 구현된 extension을 찾아보면 되겠죠?

 

Disposables.create() 찾아보기

파일 몇 개를 들어가보니 제 추측이 맞았어요!

아까 디렉토리에서 봤던 여러 Disposables 의 구체 타입들이 내부에 create 타입메서드를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 친구는 create에서 인자를 받고 있으니까 인자가 없는 파일을 찾아볼게요.

목록에 있던 Disposable 중에 NopDisposable.swift 라는 파일이 있었는데요, 내부에서 인자를 받지 않는 create 메서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함수 바디를 보면 NopDisposable의 타입 프로퍼티인 noOp를 반환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퍼티는 그냥 NopDisposable의 인스턴스를 반환하고, 이 인스턴스의 dispose 메서드는 비어있습니다. 결국 나중에 dispose가 호출되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죠. 

 

지난 포스트에서 Observable의 create를 호출하면 이후 클로저에 정의된 subscribeHanlder를 가진 AnonymousObservable을 만드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subscribe를 통해 이 인스턴스를 구독하면 시퀀스를 취소할 수 있는 Disposable이 반환되었죠.

 

하지만 위에서 정의한 옵저버블의 경우에는 비동기작업이 없으니 따로 취소하지 않아도 시퀀스가 취소되면 모든 작업이 종료되니까 따로 동작이 필요없는 빈 disposable을 반환해주어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비동기 작업이 존재하는 Observable의 create

만약 비동기 작업이 존재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죠. 시퀀스가 중단되어도 escaping으로 구성된 비동기 작업은 계속 실행됩니다. 

이 코드는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코드인데요, 지금보니 그냥 single을 쓰면 되는데 왜 Result를 Observable로 래핑했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이 코드에서는 create의 인자로 클로저를 전달하고 있어요. dispose되면 진행중이던 URLSession 태스크를 중단하려는 의도였죠. 

 

그럼 클로저를 인자로 받는 Disposables.create를 찾아봅시다!

 

사실 아까 우연히 스크린샷으로 첨부했던 create가 정답이었네요ㅎㅎ

 

이번에는 AnonymousDisposable.swift를 확인해보겠습니다!

create 메서드를 확인하기 전에 내부 구성을 보면, 아까보다는 조금 복잡해졌어요. 

하지만 눈에 띄는 DisposeAction이 있네요. 생성자에서 escaping 클로저를 받아서 disposeAction 프로퍼티에 넣어주고 있네요. 

 

그리고 아래 보이는 것처럼 dispose 메서드가 호출되면 disposeAction을 옵셔널 바인딩해서 호출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곧 dispose가 호출될 때 생성자로 전달된 클로저가 그대로 실행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주인공인 create 메서드를 볼까요? create와 함께 전달된 클로저를 인자로 AnonymousDisposable 인스턴스를 만들고 Cancelable 타입으로 반환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Cancelable이 나왔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Cancelable은 Disposable을 채택하는 프로토콜이에요. Disposable에서 추가적으로 현재 Disposable이 dispose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프로퍼티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어차피 상위 프로토콜이 Disposable이니까 DisposeBag에 담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겠죠!

 

자 그럼 종합해보면 이렇게 클로저를 전달하는 상황에서는 dispose가 불릴 때 실행할 클로저로 등록을 해두고, dispose가 호출되면 해당 클로저를 호출해주는 것이었네요. 

 

마무리

Observable 코드를 읽을 때는 정말 혼돈 그 자체였는데, Disposable은 꽤나 깔끔했습니다! 쭉 정리를 해보면,

 

1) Disposables은 내부에 구현이 아무것도 없는 구조체이다.

2) Disposable의 구체타입들은 파일 내부에 Disposables 의 Extension을 각각 가지고 있다. 

3) Disposables.create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NopDisposable 인스턴스가 만들어진다. 이 인스턴스의 dispose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4) Disposables.create에 클로저를 하나 전달하면 AnonymousDisposable 인스턴스가 만들어진다. 이 인스턴스의 dispose는 생성될 때 등록해둔 클로저를 실행한다.